자존감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표현이 제각각이다. 자존감의 정확한 의미부터 정해보자.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다. 곧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지 또는 낮게 평가하는지 에 대한 레벨을 의미한다.
자존감의 3대 기본 축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다. 우선 자기 효능감은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자기 조절감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을 의미한다.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존감이 당연히 높을 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시골에서 자란 사람보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세 번째 자기 안전감은 자존감의 바탕이 된다. 가진 것은 별로 없어도 자존감 높은 사람들이 있다.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 흔히 자존감을 자신응 사랑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맞는 표현이다. 그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는 자존감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자존감에 대한 오해와 편견
자존감이 순전히 부모의 영향이라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부모님의 사랑을 덜 받아서 자존감이 낮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집착했다간 자존감 회복은커녕 가족 사이에 불하만 커진다. 자존감은 스스로도 회복할 수 있다. 자존감이 회복되면 행복 해질까? 자존감은 감정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이성의 영역이다. 자존감을 회복 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회복되면 좀 더 담대해진다. 평일에 파김치가 되어 들어와도 주말까지 망쳐버리지는 않을 수 있다. 자존감 회복의 목표는 지나치게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이런 사람들을 자기애성 인격장애인이라고 부른다. 자존감을 회복하면 오히려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못난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도 함께 갖출 수 있다. 자존감을 회복하면 인간관계도 좋아진다. 주위에서 비난을 들어도 그 충격이 오래가지 않는다. 잠깐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해서 죽기 살기로 예민하게 굴지 않기 때문이다. 떨어진 자존감은 회복할 수 있다. 시간이 좀 걸리는 사람이 있고 쉽게 되찾는 사람도 있다. 확실한 것은 노력하면 분명히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 지금 자존감이 중요한가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은 분명 유익한 점이 많다. 과거였다면 알지도 못했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교류한다. 모두가 친구이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이웃을 맺는다. 친구들의 sns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것 같아 비교가 되고 우울해진다. 부러움은 잠시고 내 삶이 위축되고 초라해 진다. 우리는 타인과 가까워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만큼 멀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고민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함께 있으면서도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세상은 어느새 너무 많은 것을 묻고 요구한다. 보고 들은 것은 많고 그에 따라 질문과 고민은 많아졌는데 답을 찾을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세상이다. 정보가 폭발하면서 우리는 고유의 정체성조차 비교당하고 산다.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 마음 한구석에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안고 산다. 이 시대는 스스로 자존감을 지켜야 하는 시대다. 건강한 자존감이야말로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나도 생각해보면 잊고 사는 것이 많은 거 같다. 지금 현재의 내 환경은 너무 좋다. 내 아내는 항상 내 옆에서 나를 도와주고 항상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우리 아들과 딸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스스로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 내 옆에는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가족이 있다.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자존감 수업의 내용처럼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내 환경을 원망하지 않겠다. 충분히 만족한 삶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자존감을 높이고 나만이 소중한 삶을 살 것이다. 더 발전하는 나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이다. 누구보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사람 들이기 때문이다.